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김 대표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가 경남 밀양을 방문, 소속 정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30일 오전 밀양시 내일동사무소 앞에서 우리당 시장후보인 엄용수 후보와 도의원, 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갖고 "힘있는 여당 시장을 만들어 밀양을 영남 제1의 도시로 우뚝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 대표는 "야당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며 "여당 시장이 당선돼야 밀양 발전을 위해 예산도 따오고 법과 제도도 만들 수 있다"고 재차 '힘있는 여당 시장론'을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경남지역에서 함양과 함께 밀양지역에서 우리당 후보들이 잘 하고 있다"며 "밀양에서 여당 시장을 뽑아주면 집권여당에서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며 참여정부에서는 10배 100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당 후보들의 공약은 후보 혼자만의 약속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약속한 사항"이라며 "31일은 밀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로 빠지지 말고 투표장으로 가 밀양을 경남 대표도시로 세울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우리당 후보와 선거운동원, 내일동사무소 인근 밀양재래시장 상인 등 1천여명이 김 대표의 유세를 지켜봤고 유세 이후 김 대표와 탤런트 최명길씨가 상가를 돌며 인사를 하자 서로 악수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밀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