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금실,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그 '규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선캠프 같네!"..열린우리-한나라 서울시장 선대위 '화려한 출범'

각 당은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가 향후 정국 판도를 가를 것으로 판단,후보 캠프를 마치 대선을 방불케 하는 '매머드급'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선대위 발족식을 성대하게 치른 강 후보의 경우 당내에서 중진인 유인태 이미경 의원과 경선 '라이벌'이었던 이계안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8년간 서울시 교육감을 지낸 유인종 건국대 석좌교수가 참여했다.

또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과 김영춘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차관의 영입은 '환경시장' 이미지를 내세운 한나라당 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캠프 같네!"..열린우리-한나라 서울시장 선대위 '화려한 출범'


기획위원장에는 민병두 의원,조직위원장에는 이목희 의원,직능위원장에는 이근식 의원이 임명되는 등 당 소속 서울지역 의원 대부분이 캠프에 들어갔다.

김덕규 이해찬 김근태 의원과 이부영 전 당의장 등 중진 15명가량을 캠프 고문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 출신의 정영애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사이버위원장으로 영입했고,임재오 전 총리실 정무수석에게 정책본부장을 맡겼다.

9일 선대위를 발족시킨 한나라당 오 후보 캠프에도 중진과 쟁쟁한 초선 의원,원외 인사들이 포진됐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맹형규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뛰고 있다.

'책사'로 통하는 윤여준 전 의원도 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권영세(기획위원장) 원희룡(전략상황본부장) 이계경(여성본부장) 박찬숙(미디어본부장) 진영(홍보본부장) 박진(조직본부장) 나경원(대변인) 등 현역의원들이 실무진으로 대거 동원됐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씨와 오페라 기획자 설도윤씨 등 각계 전문가 10여명으로 특보단을 구성했다.

특보단은 각계와 접촉하며 해당 분야의 정책 공약 개발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당 중진들을 고문·자문단에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다.

'아주 특별한 만남'이란 제목이 붙여진 이날 선대위 출범식엔 대학생과 주부 택시기사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꿈꾸는 서울' 그림을 오 후보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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