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3일부터 이틀 간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3차 위원급 실무접촉을 갖고 경공업-지하자원 협력과 철도도로 개통 방안 등을 협의한다.

우리측은 이번 접촉에서 열차 시험운행 문제를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6월 평양 방문을 앞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본인의 희망대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방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은 또 작년 7월 제10차 경협위에서 올해부터 시행키로 합의한 이후 세부 시행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은 남측이 의복류, 신발, 비누 생산을 위한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은 남측에 아연, 마그네사이트, 석탄 등 지하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보장하는 협력방안을 말한다.

이와 관련, 북측은 신발원자재 6천만 켤레분과 화학섬유 3만t, 종려유 2만t을 지원해 달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앞서 양측은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에 대한 각측의 입장을 서면으로 주고받은 뒤 지난 1월 19∼20일 2차 실무접촉을 갖고 경공업 원자재의 유상 제공 원칙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원자재 규모와 상환 방식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와 함께 제18차 장관급회담에서 5월에 갖기로 합의한 제12차 경협위의 회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접촉에서는 우리측에서 김천식 남북경제협력국장 등이, 북측에서는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실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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