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7∼8명이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며 무소속 연대 움직임을 보여 주목을 받고있다.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무소속 도의원 출마자와 당초 정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소속 정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 에 뛰어든 지방정치 지망생들로 무소속 연대 등 세력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대표적 인물은 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제주시의회 의원직을 내던지고 선거운동에 뛰어든 김수남 전 의원으로 거대 정당에 맞서 빨간점퍼를 입고 무소속으로 뛰고있다.

김 전 의원의 빨간점퍼 선거운동과 무소속 연대 외침은 기초의회 의원 출신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기 시작해 현재 7∼8명으로 늘었다.

김 전 의원은 "여러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면서 "무소속연대 공식 출범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무소속 도의원 출마자들이 세력화 움직임에 기존 정당은 대수롭지 않다는 평가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정당 공천에서 떨어지거나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당 정치의 의미가 약한 기초의회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