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1진 상봉단의 귀환이 늦어지는데 가슴을 졸였던 2진 상봉단 대부분이 잠자리에 들었다. 22일 오후 집결지인 속초 한화콘도미니엄에 도착, 방북에 필요한 건강검진과 교육 등을 받고 저녁식사를 마친 이산가족 상봉단 2진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1진 상봉단의 귀환지연이 2진 상봉단 일정에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가슴을 졸였으나 저녁 TV 뉴스를 통해 귀환 가능성 소식을 접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밤 뉴스를 통해 1진 상봉단이 금강산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진 상봉단 이산가족들은 마음을 놓는 분위기였다. 이에따라 23일 오전 8시40분 금강산을 향해 떠날 2진 상봉단 대부분은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산가족들이 투숙한 속초 한화콘도미니엄 별관도 일부 객실에 불이 켜져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둠 속에 묻혔다. 한편 집결지인 한화콘도에서 이산가족 상봉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지원단은 22일 오후 11시10분 금강산을 출발해 밤 12시30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한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이 23일 새벽 2시께는 한화콘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도착하는 대로 숙박 등에 대한 최대한의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