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도서관이 보유한 245만권의 장서 중 국회의원실에서 가장 많이 즐겨찾았던 책은 `국정감사 실무매뉴얼'과 소설 `다빈치 코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도서관은 지난해 국회의원실에서 대출한 도서의 이용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두 권의 책이 1년 365일 중 대출일수 320일로 공동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국감 매뉴얼'은 국정감사가 국회의 주요기능 중 하나라는 점 때문에 매년 대출일수 상위권에 오르는 단골 책자이고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다빈치 코드'는 책의 명성이 국회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게 도서관측의 설명이다. 3위에는 대출일수 260일의 `포토샵 CS'가 올랐는데 최근 들어 의원별로 홈페이지 꾸미기나 동영상 편집에 신경을 부쩍 많이 쓰면서 의원실 보좌관들이 즐겨찾는 도서 중 하나로 분류된다. 4위에는 대출일수 240일의 `데프콘 제3부:한미전쟁', `설득의 심리학', `한국헌법학'이 공동으로 올랐고, `블루오션 전략', `한국,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4의 규칙:역사추리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의 선거정치', `헌법학원론' 등 정치.헌법.역사 관련 출판물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이날 열린우리당 김혁규(金爀珪) 민병두 서재관(徐載寬), 한나라당 고경화(高京華) 이계경(李啓卿) 이병석(李秉錫), 민주당 손봉숙(孫鳳淑) 이승희(李承姬),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에게 도서관 이용 우수상을 수여했다. 또 오후에는 이어령(李御寧)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지식정보 발신기지로서 도서관의 새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