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운동 및 탈북자지원 단체인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는 17일(현지시간) 유엔총회의 대북인권결의 채택에 성명을 내고 "이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우려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이제는 속히 관계국들이 이 결의를 받아들여 북한인권과 중국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북한 정부에 대해 "이번 유엔 결의를 존중, 핵으로 세계인을 위협하는 일을 포기하고 세계와 협조해 국민이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자유롭게 말하며,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등의 나라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은 한국 정부에 대해선 이번 유엔 결의에 기권한 것을 비판하면서 "북한 당국에 인권문제를 강력 제기할 것"을 촉구했고, 중국 정부에 대해선 강제북송 중단과 특히 중국인과 결혼한 탈북 여성과 그 자녀들의 합법적 체류 보장을, 미국 정부에 대해선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각각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