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18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정체성, 색깔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이 격화되고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감정싸움까지 곁들여지고 있다"며 "아마도 10.26 재선거를 의식한 측면이 많은 것 같고 양당 모두 냉정해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만일 대연정이 성립됐다면 이번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 지휘권 행사로 인해 동거정부는 파경.이혼정부로, 상생의 정치는 상쟁의 정치로 변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됐을 것"이라며 "민정당과 유신당의 후예인 한나라당과 연정을 못해서 안달났던 열린우리당은 열린민정당, 열린유신당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