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최근 복원된 청계천을 둘러본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청계천 개통식을 찾았다는 김 장관은 홈피 글에서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어려운 결단을 했고, 결국 해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방향이 맞고, 서울 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이 환영하는 `다시 물이 흐르는 청계천'은 우리 모두가 기뻐할 일"이라며 "(이 시장이) 많은 어려움에 부딪쳤을 텐데 잘도 해냈다. 이 시점에서는 최선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장관은 "(행사 참석을) 약간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들킨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며 "(이 시장이 치적을) 혹시 내세우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