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내달 중 일본과 정부 간 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정태화 북·일교류협회 북한측 상임고문(74)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과의 회담시기는 "10월도 좋다"고 말했다. 일본은 정부간 협의를 10월 중 재개하자고 북한에 제의해 놓고 있다. 정 고문이 일본측 제의 수락의사를 밝힘에 따라 작년 말 이래 중단된 북·일 간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고문은 북·일 간의 현안은 일본인 납치문제가 아니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의 과거청산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