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지명자는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부임하면 자신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대사 경험과 군축 전문 지식을 활용, 한ㆍ미 안보 동맹 강화와 북핵 검증체제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지명자는 이날 오전 미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인권문제 개선과 한국의 대미 쇠고기 수입 재개를 비롯, 한국 시장개방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지명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주한 대사로서 한국 정부와 협력, 효과적인 검증 체제 고안에 협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지명자는 "베이징 공동성명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북한의 약속 이행에 대한 검증이 관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이 협력해 포괄적인 검증계획을 고수한다면 북한의 대응이 아무리 거칠다 해도 북한의 뒷걸음질을 막고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그는 한미 동맹과 관련, "한미 동반자 관계의 핵심은 양자 방위 동맹이었으며 이는 앞으로도 한국의 방위 확보와 동북아 안정에 대한 핵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나의 나토대사 경험이 한미 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21세기 현실에 맞춰나가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국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한국 내에 '보다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받기를 바라는' 변화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미국과 미국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 젊은 세대 등과의 접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력해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덜고, 북한의 개혁을 촉진하는 길을 찾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문제는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미 경제 관계에 대해 "부임하면 한국 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의 접근을 확대하고 아직 남아 있는 통상 투자 장벽을 극복하는데 미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금융, 은행, 컴퓨터, 전자 부문을 적시했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입 재개 문제가 "아주 중요한 현안이며, 내 직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주한 미 대사관 신축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와의 협력 문제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이기창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