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2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연정' 제안을 재차 강조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은 대통령이 가진 영남 우월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열린우리당의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연정한다면 영남의 주류와 비주류가 결합함으로써 완벽한 영남당, 강력한 지역패권주의 정당이 탄생하게 된다"며 "이는 호남의 고립화를 가져온 1990년 `3당 합당'의 재판"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대연정은 영남에서 뿌리를 한번 내려보겠다는 대통령의 숙원사업 해결 차원"이라며 "대통령의 정체성은 바로 영남 사람이라는 것 뿐이고 대통령이 말해온 여러 주의, 주장, 노선도 대연정 제안으로 모두 무효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 입으로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지만 대통령의 혈관 속에는 지역주의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해서 오히려 한나라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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