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현재 기초단체장 23명 가운데 3명을 빼고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내년 선거에 출마할 예상자들도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에 다른 정당들은 거론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다. 더구나 3선으로 더 이상 나오지 못하거나 단체장이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4곳은 예비 후보들이 줄을 잇고 있고 `한나라당 아성'인 구도가 다음 선거에도 유지될수 있을 지가 관심으로 떠오른다. ▲포항 = 재선인 정장식(鄭章植.55) 시장이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천타천으로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공원식(孔元植.53) 포항시의회 의장과 박문하(朴文夏.52) 포항시의원, 박태식(朴太植.54) 포항시의원, 손규삼(孫奎三.60)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순견(金淳見.46) 경북도의원 등 시ㆍ도의원이 5명이다. 또 박승호(朴承浩.48) 경북도공무원 교육원장과 김대성(金大成.53) 상주부시장도 출마를 밝히고 있고 박기환(朴基煥.57.전 포항시장)씨, 금태환(金泰煥.53.변호사)씨, 장성호(張成浩.64.전 경북도의회 의장)씨 등도 거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 대열에 뛰어들 전망이고 열린우리당 박 전시장은 도지사나 포항시장 후보로 주변에서 거론하고 있으며 박태식 시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한다. ▲경주 = 한나라당 소속 백상승(白相承.69) 시장이 현직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황진홍(黃鎭洪.48) 경북도 환경산림수산국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또 최윤섭(崔閏燮.52) 경북도 기획관리실장과 최원병(崔圓炳.59) 도의원, 이종근(李鍾槿.50) 경주시의회 의장, 조동훈(曺東勳.46) 전 도의원 등도 출마 예상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김천 = 3선인 박팔용(朴八用)시장이 못나오는 가운데 11명이 출마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는 김정국(金正國.62) 김천시의회 의장, 최대원(崔大源.49) 고려장학회 회장, 정경수(鄭景秀.57) 변호사, 김용대(金容大.45) 변호사, 김응규(金應奎.49) 경북도의원, 김정기(金正基.59) 경북도의원, 박판수(朴判洙.54) 김천시축구협회 회장, 김종섭(金鍾燮.64) 동신종합식품 대표, 조준현(曺峻鉉.63.전 공무원)씨 등이다. 박보생(朴寶生.54) 김천시 행정지원국장과 정부 고위 공무원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가능성이 높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안동 = 김휘동(金暉東.61)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권종연(權鍾淵.48) 경북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 뛰어들 것이다는 소문이 나돈다. 안원효(安原孝.54.약사)씨도 다시 한 번 나온다는 전망이고 권영세(權寧世.52.전 안동시 부시장)씨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으나 본인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구미 = 3선의 김관용(金寬容.62) 시장이 경북지사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가운데 구미부시장을 지낸 남유진(南洧鎭.52) 부패방지위원회 홍보협력국장, 김석호(金碩鎬.46)ㆍ정보호(鄭補鎬.52) 경북도의원, 이종명(李鍾明.60) 구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영재(金榮在.60)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구미시청 국장급 1명도 거명된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아버지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린다. ▲영주 = 초선인 한나라당 권영창(權寧昌.62)시장이 재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하는 출마 예상자가 10명 가까이나 된다. 이들은 이종순(李鍾淳.54.영주문화원장), 최영섭(崔榮燮.41.정치인), 김주영(金宙榮.57.서울시 경영기획단장), 우성호(禹成浩.51.한나라당 부대변인), 권영준(權寧俊.58.전 세무공무원), 김덕호(金德鎬.52.한의사)씨 등이다. 15, 16대 의원인 박시균(朴是均.67)씨도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 = 지난 4.30 재ㆍ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손이목(孫貳睦.56) 시장을 빼고 뚜렷하게 나타나는 예비 후보들은 아직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9.1%의 득표율을 올린 김준영(金埈永.64) 전 경북도의원의 재출마를 거론하기도 한다. ▲상주 = 김근수(金瑾洙.71) 시장이 3선으로 못나오기 때문에 `무주공산'을 기대하며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황성길(黃成吉.59)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성경(金聲經.51) 전 경주부시장, 이정백(李廷白.54)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광수(金洸洙.56) 전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 민정기(閔正基.44) 상주 시의회 의원, 신종운(辛鍾云.59) 전 경북도의회 의원 등이다. 이들은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상주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성백영(成百營.54) 중국상사중재연구소장은 현재는 유동적이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경 = 무소속으로 당선해 열린우리당에 들어간 박인원(朴仁遠.69) 시장에 맞서 한나라당이 `고토' 회복 차원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 박 시장의 재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2002년 선거에서 박 시장과 `한판승부'를 벌인 신현국(申鉉國.53) 전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과, 김병진(金柄軫.51) 채희영(蔡熙永.64) 경북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李相弼.53) 전 경북도의회 의원도 거명된다. ▲경산 = 4ㆍ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선한 최병국(崔炳國.49) 시장이 출마가 확실하다. 당시 함께 경쟁했던 열린우리당 이천우(李泉雨.66) 전 도의원과 무소속 서정환(徐精煥.59) 전 건강관리공단 상임감사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설욕전에 나설 지 관심이다. ▲군위 = 재선의 박영언(朴永彦.66.한나라당) 군수가 3선을 노리고 있고 손만덕(孫萬德.61.도의원)씨도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또 농협 조합장 출신의 김휘찬(金彙贊.54)씨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성 = 3선의 정해걸(丁海杰.66) 군수가 출마를 못하는 이 곳에는 안순덕(安順德.64)경북도의원, 김복규(金福圭.64.전 군수)씨 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앞으로 한나라당 공천에 뛰어들 출마예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송 = 배대윤(裵大潤.57.한나라당) 군수의 재선 출마가 예상되고 문재석(文在昔.68.정당인)씨의 도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사를 짓는 황주현(黃做鉉.63)씨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박종욱(朴鍾郁(60.도의원)씨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영양 = 한나라당 김용암(金龍岩.66)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철남(尹哲男.44.회사원)씨가 지난 번 선거에 이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고 남정태(南廷太.65.사업)씨와 권경호(權暻浩.64.도의원)씨, 이호근(李鎬根.56.도의원)씨도 거론되고 있다. ▲영덕 = 4ㆍ30 선거에 당선한 한나라당 김병목(金炳睦.53) 군수와 차점으로 낙선한 열릴우리당 김수광(金秀光.63.전 경북도의회 의장)씨,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장홍(吳長弘.58.전 경북도 공무원 교육원장)씨가 다시 격돌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수광씨는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나온다면 열린우리당 공천을 희망했고 오씨는 재기를 다지고 있다. ▲청도 = 이번 재ㆍ보선에서 무소속의 열세를 극복하고 당선된 이원동(李元東.56) 군수가 재선을 바라고 있고 낙선한 장경곤(張景坤.60)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이 한나라당으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김하수(金河洙.46)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도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상관없이 출마하겠다고 한다. ▲고령 = 한나라당 소속 이태근(李泰根.58) 군수의 재출마가 유력하고 2002년 선거에서 이 군수에 맞서 무소속으로 나왔던 이진환(李震桓.66) 전 고령군수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곽수웅(郭秀雄.60)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과 매일신문 기자출신 김인탁(金仁卓.55)씨 등도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성주 = 한나라당 이창우(李昌雨.67)현 군수가 수성(守城)에 나섰고 경북도의원인 방대선(方大善.49)씨와 성주 부군수를 지낸 이창국(李昌國.64)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엿보고 있다. 전수복(全洙福.75) 성주군의회 의장은 정당 공천신청을 비롯해 출마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칠곡 = 한나라당 배상도(裵相都.66) 군수와 박창기(朴昌基.48)군의회 의장, 장영철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장세호(張世浩.52)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예천 = 김수남(金秀男.62) 군수가 한나라당으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고 치과원장인 황화섭(黃華燮.43)씨의 권토중래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 나온 권상국(權相國.55.사업)씨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 = 한나라당 류인희(柳仁熙.67) 현 군수가 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번 선거에 출마했던 박현국(朴賢國.46.농업)씨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봉화군수를 지낸 엄태항(嚴泰恒.55)씨가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울진 = 김용수(金容守.65) 현 군수와 경북도 농정국장인 임광원(林光元.55)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경쟁할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으나 선거가 다가오면 출마예상자는 더 늘 전망이다. ▲울릉 = 초선인 한나라당 오창근 (吳昌根.61)군수와 2002년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정윤열(鄭胤烈.63.전 군위부군수)씨, 울릉군의원 최수일(崔樹一.53)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윤조 류성무 이덕기 홍창진 김용민 기자 yoonjo@yna.co.kr tjdan@yna.co.kr duck@yna.co.kr realsim@yna.co.kr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