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낮 (한국시간 11일 오후)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양국 경제인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양국기업의 적극적인 교류를 당부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로 열린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 했고, 이번 순방에 동행한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김용구 중소기협회장 등 한국 경제인 54명 등 130명 가량의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날 자신도 직접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식으로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상반신을 꾸벅 앞으로 숙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은뒤 한국기업인들을 향한 투자 유치 '러브콜' 연설을 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외국정상이 이렇게 많은 경제인들을 대동하고 온 것은 전례가 없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뒤 "한국기업들이 안전하고 꿋꿋한 기반에서 경제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심사"라며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여러분이 보내준 우호적 신호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여러분이 가장 관심있는 것은 최소한의 확실한 보장"이라며 우즈베크 투자시 과세특례입법을 설명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을 평가, "아시아에는 새 거대한 국가가 등장하고 있고 그것은 대한민국"이라며 "우즈베크 국민과 정부는 한국과 한국민들에게 무한한 존경심, 경외감을 갖고 있다"고 '코리아 예찬론'을 폈다. 이어 연설에 나선 노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의 한국 예찬에 화답이라도 하듯 "어제 몇개의 일정을 하며 따뜻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 보니 따뜻함을 넘어 뜨거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양국간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그것을 꿰는 것은 결국 기업인들이며 이번 방문에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동행했고 중소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중소기업간 적극적인 투자교류협력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기업인들은 전쟁의 폐허위에 맨주먹 하나로 성공을 일구어낸 가장 최근의 경험을 갖고 있고 오래전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의 기업들에 비해 훨씬 더 도전적이고 기술과 노하우를 나누는데도 인색하지 않다"며 "한국 기업은 여러분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양국 경제교류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는 자리가 되자 카리모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한국 기업인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 오늘 오후 관저에서 얘기를 나누자"며 초청의사를 밝혀 예정에 없던 카리모프 대통령과 한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성기홍 김재현기자 sgh@yna.co.kr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