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를 좇아 자민련을 탈당한 충남도의원(11명)들의 모임인 도의회 무소속협의회(회장 이준우)는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 21일 성명을 내고 "열린우리당은 구시대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소속협의회는 "열린우리당이 4.30 재.보궐선거를 며칠 앞두고 염 시장을 영입한 것은 충남 아산과 공주.연기 선구구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승리 지상주의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어 "이제 양지만을 찾아다니는 정치인의 행태와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권의 구태는 더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염 시장의 입당은 중앙정치세력들이 '공천'을 무기로 지방정치권에 어떤 권한과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방의 힘으로 중앙에 당당히 맞서보자'는 기치 아래 통합과 화합의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려는 우리들의 선택이 옮았음이 머지 않아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