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터키를 공식 방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낮(한국시간 16일 오후) 수도 앙카라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이스탄불에 도착, 마지막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이스탄불의 숙소 호텔에서 열리는 한.터키 양국 경제인 초청 오찬에 참석, 양국간 무역역조를 슬기롭게 해소하고 실질적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자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인근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어 교민들을 격려하고 무아메르 귈레르 이스탄불 주지사가 주최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17일 오전 이스탄불 국제영화제에 참가중인 이충직 영화진흥위원장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을 접견한다. 노 대통령은 또 현대자동차의 이즈미트 현지공장을 시찰,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베르나, 스타렉스 차량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현대차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터키 참전군인 30여명,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스타렉스 차량 기증식 행사를 갖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 현지공장 방문을 끝으로 7박8일간의 독일.터키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오전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귀국한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복래 김재현기자 cbr@yna.co.kr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