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내 재야파가 주축이 된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는 31일 4.2 전당대회와 관련, "당을 대표하는 지도부는 우리당의 정체성과 지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개혁지도부 구성을 호소했다. 국정연 소속 의원과 중앙위원 10여명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을 계승한 우리당의 자부심에 부합하는 후보가 당의 얼굴이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정연은 이어 "장영달(張永達) 후보는 정통 민주개혁세력의 역사성을 상징하는대표로 손색이 없고, 중산층과 서민을 옹호하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장영달 후보는 국정연의 이사장이다. 이날 회견문을 낭독한 문학진(文學振) 의원은 후보간 연대 문제에 대해 "장막뒤에서 하는 거래는 없다"며 "우리 주장과 맞는 후보가 있으면 대의원들이 표를 같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