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9일 "일본 자위대는 2000년 비밀리에 `독도접수훈련'이라는 것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자위대 정찰기를 띄워 독도 상공 주변을 비행케 했다"면서 "이로써일본이 군사적 방법으로 독도를 강탈하려 한다는 게 더욱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도접수훈련'의 장소나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평양방송은 2000년 9월 28일 방송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일본 총리의 독도 망언을 비난하면서 "얼마 전 일본 반동들이 육해공 자위대 무력을동원해 이오지마(硫黃島)에서 비밀리에 독도접수 훈련이라는 것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 내 역사교과서 왜곡 사례를 일일이 반박한 뒤 "우리 인민은 일본으로부터 조선인 강제연행, 대학살 만행, 일본군 위안부 범죄, 창씨개명의강제실시 등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낼 합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도강탈과 역사왜곡 책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으로 하여금 일본과는 끝까지 결판을 봐야 한다는 결심과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고 있다"면서 "일본 극우익 보수세력은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