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내달 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참여하고 있는 네티즌들과 남산에서 걷기행사를 갖는다. 행정도시법 통과에 따른 한나라당 내분사태로 연기됐던 자신의 '미니홈피' 개설1주년 기념행사를 뒤늦게 갖는 것. 박 대표는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게재한 글에서 "지난번 남산걷기 대회의 연기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은데, 여러분들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려고 할 것이고 꼭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일정은 지난번 계획했던 대로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남산에서 걷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 대표는 최근 미국 워싱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소회도밝혔다. 박 대표는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러분들이 따뜻한 환영을 해 주셔서 무엇보다 가슴이 뭉클했다"며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황을 미국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나라의 국력이 그 나라의 국민과 교포들의 삶의 지표를 세우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꼈다"면서 "조국을 떠나 타국 땅에서 뿌리를 내리시고 성공하신 분들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 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미국의 많은 교포 분들이 한미 관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다"며 "우리가 나라의 자존심과 경제적인 부강을 꼭 이뤄, 그분들이 외국 땅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