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9일(현지시간) "결혼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뉴욕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나라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치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극복 대상이 아니다"며 "사심 없이 국익을 최우선에 놓고 비난을 받더라도 실천했던 아버지의 정신은 세월이 달라져도 명심하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박 대표는 이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지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국회 차원의 공공기관 이전 문제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공공기관 이전문제에 대해 국회 '행정수도 후속대책 및 국가균형발전특위'를 만들어 야당과 논의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22일 귀국 한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