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물업자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배기선(54.부천 원미을) 의원이 오는 17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당초 오는 14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배 의원측으로부터 `일정상 17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배의원이 출두하면 광고물업자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1억원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 의원은 지난해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서울지역 광고물업체인 J사 대표 박모(58.구속)씨로부터 1억원을 받긴 했지만 "직접 받은 5천만원은 후원금 영수증 처리했고, 나머지 5천만원은 박씨가 장애인 단체인 한국휠체어테니스협회에 직접 후원하고 영수증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