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 폭설이 쏟아진 강원 영동지방의 제설작업에 군.경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민들이 고마워하고 있다. 육군 23사단은 4일과 5일에 이어 휴일인 6일에도 병력 2천여명과 각종 장비를동원, 지역 내 주요도로의 제설작업은 물론 비닐하우스 복구작업 등 대민지원 활동을 했다. 육군 8군단과 일출부대도 연 사흘째 양양군 서면 어성전리와 법수치리, 면옥치리 등 상습 고립지역은 물론 폭설로 휴교한 각급 학교에서까지 눈을 치우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장병의 노력에 힘입어 어성전리와 법수치리 등은 고립에서 벗어났으며 휴교했던각급 학교도 월요일 정상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육군 율곡부대도 병력과 장비를 동원, 연 사흘째 구성리와 어천리, 해상리 등 고성지역 10여개 고립마을에 진입로를 뚫었고 4개 학교에서 제설작업했다 육군 8군단에 따르면 폭설 이후 현재까지 연인원 4만5천여명과 18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제설작업에는 경찰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5일 직원과 전경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 요양시설인 고성군토성면 까리따스 양로원에서 눈을 치웠으며 속초해양경찰서도 6일 지역 내 각 항 포구에서 어민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했다. 이날 제설작업에는 본서 직원은 물론 각 파출소와 출장소 직원이 모두 참여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속초해경 272경비함 직원과 전경들은 고성군 거진항에서항구에 정박 중인 소형어선들이 선박에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침몰할 위기에놓이자 긴급히 눈을 치웠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