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물자수송지원에 나섰던 해군 제중부대 1진 향로봉함이 성공적인 임무를 마치고 15일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귀항했다. 해군작전사는 이날 향로봉함에서 해군작전사 부사령관 서양원 소장을 비롯한 장병, 군무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신고와 경과보고 등 무사귀항을 축하하는환영행사를 가졌다. 향로봉함은 지난달 14일 국민의 성금으로 준비한 14t 굴삭기 8대와 4t 트럭 6대,식료품 1천상자, 담요 1천장, 생수 등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했다. 향로봉함은 15일간 총항정 3천330마일(5천994㎞)의 항해 끝에 지난달 29일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칼랑해안에 직접 접안해 현지 주민들에게 복구장비와 구호물자를전달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제중부대 1진인 향로봉함은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함으로서 대한민국 해군 원양수송사의 한쪽을 장식했다. 함장 김민수 중령은 "국민들의 정성으로 모은 구호물자를 싣고 지진해일 피해현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였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