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부대에서 군복무기간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장병들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일선 군부대에 따르면 장병들 사이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복무기간 연장설'이 흘러나오면서 사병들이 자신들부터 기간연장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초조해하고 있다. 일부 군부대 사병들 사이에서는 연장시기는 내년부터이며 복무기간은 현 24개월에서 3년인 36개월이라는 구체적인 시기와 기간까지도 나오고 있다. 한 장교는 "어디에서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군 복무기간 연장에 관련된 얘기를 사병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며 이같은 소문을 뒷받침했다. 또 다른 장교도 "지난해말부터 그와 같은 소문이 나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선 군부대에서는 지휘관이 장병들에게 직접 정신교육을 실시해 군복무기간 연장 소문은 유언비어로 잘못된 소문에 휘말리지 말고 군복무에 충실해 줄것을 당부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소문은 입대 지원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하루라도 빨리자원해서 입대하려는 지원자가 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남병무지청을 찾은 김모(20)씨는 "휴가를 나온 친구로부터 내년부터 복무기간이 연장된다는 말을 듣고 빨리 지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무기간 연장설'은 최근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돼 지금과 같은 병역기간으로는 적정 병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일각의 판단이 장병들 사이에서 위기감으로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군은 인구감소에 따른 군 병력을 방위산업체의 기능요원과 공익근무요원을 줄이고 부사관을 늘림으로써 적정 병력을 유지키로 한 바 있다. 병무청 관계자도 "군 복무기간을 줄이고 있는 추세에 다시 연장한다는 소문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이같은 소문이 계속해서 장병들 사이에서 퍼지게 되면 군기강이 크게 해이해질 수 있어 군 자체에서 '병역기간 연장설'에 대한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2003년부터 사병의 복무기간은 2개월 줄어들었으며, 최근 한 국회의원은 공군의 복무기간을 2개월 단축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창원=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