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탄자니아를 떠나 세번째 방문국인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했다. 반 장관은 2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음와크웨레 외교장관과 회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오후에는 영빈관으로 키바키 대통령을 예방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안부를 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 고위 관리가 케냐를 방문하는 것은 1982년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 장관은 이틀간의 케냐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4일 밤 나이로비를 떠나 런던을경유해 마지막 방문국인 리비아로 향하게 된다. 이에 앞서 반 장관은 22일 오전 전세기 편으로 탄자니아 제3의 도시 아루샤로이동, 올 1월 공식으로 관세동맹으로 출범한 EAC(동아프리카 공동체) 사무국을 방문해 우간다 출신의 무쉐가 사무총장을 만나 한.EAC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거대한화산 분화구에 마련된 동물들의 서식처인 은고롱고로 공원을 둘러봤다. (나이로비= 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