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45
수정2006.04.02 16:47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경제.민생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 대표는 5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업인 등과 만나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법과 제도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법을 논의하는 등 `경제살리기'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박 대표는 또 이달중 수도권 무허가 공장과 부산 자갈치 시장, 충청지역 건설현장, 강원도 수해지역 복구현장, 노원구 탈북자 거주지, 동대문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박 대표는 국가보안법 문제 등이 2월 임시국회로 미뤄진만큼 1월 한달동안은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소외계층과 중소기업, 청년실업자 등과 관련된 대책과 경제각 주체 지원방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이런 일련의 행보는 새해에는 정쟁보다는 경제.민생에 주력해 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정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게 당 관계자의설명이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의 민생행보와 관련, "(박 대표가) 1월 한달 동안은 주로 현장에 가고,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들을 것"이라고 말했고, 진영(陳永) 대표비서실장도 "(박 대표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민생현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현장중심의 민생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및 지방살리기,저소득층 복지서비스 전달 시스템 개선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또 경실련 정책협의회 의장 출신인 윤건영(尹建永) 의원은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지출을 통해 인위적으로 경기부양을 할 경우 일시적 효과에 그칠 뿐"이라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경제에 두되 친시장적, 친기업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