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미니홈피가 30일까지 방문자수 215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를 지지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근혜사랑방송'이란 이름으로 모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이 인터넷 라디오방송은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시간, 주말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3시간 30여분간 방송을 내보낸다. 방송에선 주로 네티즌들의 신청음악과 함께 박 대표 지지자 모임 안내, 박 대표지지 모임에 대한 회원들의 당부의 글 등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성향을 띤 인터넷 라디오방송이 등장한 적은있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라디오방송이 활성화된 것은 `근혜사랑방송'이 처음으로 꼽히고 있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인터넷 라디오방송은 말과 글,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형태의 사이버 정치 커뮤너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근혜사랑방송'은 박 대표의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만든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것으로 안다"면서 "박 대표가 직접 관련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