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과 관련, 대체로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는 별다른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부시 대통령의 재당선을 축하한다"면서 "미국의 한반도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 대표는 또 "북핵문제는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북미간 양자회담을 해왔으므로평화적인 방법으로 일괄 타결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한미 관계와 대북 문제를푸는데 있어 미국을 적극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일(李正一) 의원은 "미 국민은 강력한 지도력을 선택했다"며 "세계 안보를위해 미국이 앞장서 국제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원했다는 사실을 보여준 선거 결과"라고 논평했다. 반면 손봉숙(孫鳳淑) 의원은 "대북 강경노선이 걱정되고, 이라크에 파견된 우리자이툰 부대의 안전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정부들어 부시 행정부로부터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등한 동맹관계를 위해 외교정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