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북을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남측 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북측이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공식에 한나라당 의원들의방문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금명간 초청장을 보내겠다는 입장을밝혔다"고 말했다. 사업자인 토공과 현대아산은 당초 2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의 방문을 거부하자 북측과 추가협의를 가졌으며 북측이 입장을 바꿔 한나라당 의원의 방북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오는 24일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북측이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18일 북측은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공식 남측 참석 예정자 259명 가운데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1명(건설교통위원회)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만 초청장을 보내왔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