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최근 시도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열고당 체제 정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4.15 총선이후 크게 위축된 당세 재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정당 재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7일 서울과 경기, 경북 등 3개 시도당의 개편대회를 한꺼번에 여는 등 최근 8개 시도당의 개편을 완료, 개정 정당법에 따른 정당 등록 요건을 충족시켰다. 지난 3월 지구당 폐지 등을 골자로 해 개정된 정당법에 따라 모든 정당은 정당법 개정 이후 180일이 되는 8일까지 최소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구성해야만 정당으로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또한 지난 7월말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된 한화갑(韓和甲) 대표등 중앙위원 전원이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록을 마쳤고, 매달 당비 1천원씩을 내는 진성당원을 8천명 이상 모집하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늦어도 10월말까지 16개 시도당의 개편을 마무리하고 1만4천명 이상의 진성 당원을 모집한 뒤 11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오는 10월30일 치러질 기초단체장-광역의원 재.보선에 전남해남과 강진, 경기 파주 등 3곳에 후보를 내 적어도 2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둬 당재건을 가속화시킨다는 꿈에 부풀어있다.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분당 이전 전국적으로 1만4천명의 대의원을 보유했던화려한 과거를 떠올리면서 오로지 당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로 전 당직자가 밤낮을 잊은 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대학생 50여명과 맥주를 함께 마시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로 하는 등 젊은층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