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책반이 22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에 도착, 김씨 무사귀환을 위한 총력 교섭에 착수한다. 정부대책반은 이날 이슬람 성직자 단체와 이슬람계 정당 간부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김씨의 소재 파악 및 생사여부 확인에 나서는 한편, 김씨를 납치했다는 무장단체 알-자르카위측에 다각적인 협상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납치범들이 당초 비디오를 통해 제시했던 최후통첩 시한인 22일 새벽이 지나도록 김씨의 신병에 관한 추가 메시지를 전하지 않아 비공식 접촉 결과 협상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