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오전10시(현지시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하이티엔(海天)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ACD회의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체제를 넘어 동.서 아시아를포괄하는 아시아 전체 협력을 달성하기 위한 협의체의 필요성에 따라 탁신 치나왓태국 총리가 2002년 주창해 설립된 비공식.비제도적 대화와 협의의 장이다. 현재 회원국은 모두 22개국으로 이번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몽골, 부탄등 3개국이 추가로 가입할 예정이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협력을 촉진하는 '아시아 협력선언' 및 에너지 안보협력과 관련된 '칭다오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반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반 장관은 당초 23일에 귀국하기로 했으나 '한국인 피랍사건'으로 인해 일정을하루 앞당겨 이날 오후 2시55분 이혁 장관보좌관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다. 반 장관과 함께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일본외상이 참석하는 '한.중.일 3자위원회'도 반 장관의 귀국일정 변경으로 인해 전날 밤 늦게 개최됐었다. (칭다오=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