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미국이 남북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6ㆍ15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반통일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서기국 고발장'을 통해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고 민족통일 위업에 장애를 조성해 온 주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6ㆍ15 공동선언 4돌을 맞아 발표된 이 고발장은 "미국은 처음부터 6ㆍ15 북남공동선언 이행을 음으로 양으로 가로막아 나섰다"면서 한미합동훈련 증가, 서해교전,남북대화 일정 연기, 대북송금 사건 등이 그 사례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방해책동으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사업의하나인 개성공업지구 건설문제는 합의와 협의는 무수히 했지만 온 겨레에게 제2의경수로건설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그러나 "미국은 어떤 방해책동으로도 통일로 향한 우리 겨레의 진군을멈춰세울 수도 되돌려세울 수도 없다"면서 "북과 남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 밑에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