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이론 구축작업에기여한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었던 이종석(李鍾奭)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함께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등 햇볕정책의 전도사역을 맡기도 했다. 윤영관(尹永寬) 전 외교장관, 서동만(徐東晩)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과 함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빅 3' 자문교수로 꼽혔으나, 그동안 순수한 자문역에만 충실해 왔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정책자문역을 해오기도 했지만, 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각종 학술대회 및 세미나의 `단골 초청자' 명단에 빠지지 않는다. 또한 유창한 영어실력은 학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각종 현안에 대한 분석력, 필력, 언변 등이 탁월해 언론사 칼럼, 방송 출연의 섭외 `0 순위'로도 꼽힌다. 참여정부 들어 조각 당시에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물망에 올랐으며, 국정원장 인선 때도 이름이 거론되는 등 정부 및 학계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 몸집만큼이나 호탕한 성격에 뛰어난 수업진행으로 수강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려는 `노력파' 교수이기도 한다. 부인 김재옥씨와의 1남1녀. ▲제주(53) ▲연세대 철학과 ▲미국 켄터키대 부교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연세대 통일연구원장 ▲미국 국제정치학회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