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을 지낸 인물로서 민주노동당내에서 `대중적 진보정당' 노선을 대표한다. 고려대 사회학과 재학시절 구로공단내 세광알루미늄에 위장취업해 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하다가 1986년 구속됐고, 이듬해에는 남노련 사건으로 또다시 구속되는 등젊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초대 울산 동구청장에 당선된 해인 1998년에는 현직 구청장 신분으로 소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또다시 구속돼 2000년 7월 대법원의 무죄선고로 출소하는 등 감옥과 인연이 많다. 17대 총선에서 울산 동구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대신 대학 동문인 부인 이영순(李永順.42) 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김 총장이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구속된 후 부인인 이 의원이 당시 무소속으로울산 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잔여임기를 맡는 등 부부 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이번 지도부 선거에서 `노동자 중심 정당' 노선을 주장한 동갑내기 김기수(金基洙)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57%를 얻어 당선됐다. 부인 이영순 의원과 1녀. ▲경남기장(42) ▲고려대 ▲제5대 경남도의원 ▲초대 울산 동구청장 ▲민노당울산시지부장 및 울산 동구지구당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