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서해상에서 우발적 무력충돌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지책에 합의했다. 또 북측의 요구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확성기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선전광고판을 철거하기로 했다. 남북은 설악산 켄싱턴스타호텔에서 열린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을 통해 날짜를넘겨가는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4일 오전 이 같이 합의했다. 남북은 전날 오후 늦게부터 이날 새벽까지 집중적으로 협의한 결과 남측이 제안한 ▲경비함간 공용주파수 설정.운영 ▲경비함간 시각 신호 제정 활용 ▲ 중국어선불법어로 활동 단속과 관련한 정보 제공 등 서해상의 우발적인 무력충돌 방지책 마련에 어렵사리 성공했다. 남북 양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무력충돌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있는 실질방안을 시작으로 군사분야에서도 비록 초보적이지만 가시적인 신뢰 구축의실마리를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은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책을 6.15 남북공동선언 채택 4주년인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개설 문제에 대해서도 경의선에 놓인 기존 통신회선을 관련 부대까지 증설해 연결키로 해 사실상 핫라인 개통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북측이 제안한 전선지역(군사분계선.MDL)의 선전 중지와 선전수단 제거문제에 대해 가급적 빨리 선전을 중단하고 8.15 광복절까지 단계적으로 완전히 없애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합의서 최종문안이 정리되는 대로 곧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남북은 오전 7시 전체 종결회의를 갖고 합의서를 채택한 뒤 북측 대표단은 오전7시 30분 회담장을 떠나 북측으로 돌아간다. (속초=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