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자민련 충북도당 대표인 정우택(진천.음성.괴산.증평) 의원이 28일 자민련을 탈당한다. 정 의원측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와 주변 여론 등을 고려해 탈당 결심을굳혔다"며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섰다가 정치 신인인 열린우리당 김종률당선자에게 패배했다. 정 의원은 이달 초 여의도에 개인 연구소 성격인 홍곡과학기술문화재단을 설립,정치적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당분간 중국이나 북미쪽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내년 수도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완패한 데다 충북을 대표했던 정 의원마저 탈당함으로써 자민련은 기초 자치단체장 3명, 도의원 2명의 선출직만 남게 돼 존립이 위태롭게 됐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