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패트리어트 2개 대대가 연말까지 주한미군에 설치되는 등 미국이 남한을 극동의 무기고로 만들고 있다며 이에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주한미군이 2개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추가 설치를 포함해 2006년까지 대공방위여단을 편성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북침전쟁을 위한 침략적이며 공격적인 무력증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어 미국이 남한을 극동 최대의 최첨단 무기고로 만들고 있다며 지난해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대대에 신형헬기 롱보우 AH-64D 20여대를 추가 배치한 것과 패트리어트2 미사일 일부를 최신형 패트리어트 3로 교체한 사실을 예시했다. 미국은 또 전투폭격기 10여대, U-2 고공전략정찰기, F-117 스텔스폭격기 6대, F-15E 전투기 1개 대대, 항공정찰을 위한 섀도우 200 무인전술항공기 등 수많은 최첨단 장비들을 주한미군에 배치했다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은 이밖에 한반도와 가까운 괌에 B-52, B-1 장거리 전투폭격기 24대를 배치했고 오는 9월부터 동해에 미사일 요격체계를 갖춘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의 실전 배치를 시작으로 2005년 말까지 해상미사일 요격체계 수립을 완료하려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대화의 막뒤에서 우리를 겨냥한 최첨단 장비들을 실전배비(배치)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노골화하는데 대해 우리는 최대의 각성을 가지고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도발에도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