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입 성공 후 처음 맞는 5월1일 노동절 행사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민노당은 5월1일 노동절 대회 본 행사에 앞서 대학로에서 자체 당 결의대회를갖고 원내 진출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진 뒤 여러 노동.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114주년 노동절 행사에 적극 참가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당 결의대회를 올해 노동계의 핵심쟁점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당의 핵심적 기반이자 토대인 노동자들과의 굳건한 연대를 확인해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는 자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에 대형 애드벌룬 현수막을 설치하고 그림피켓 300개, 민노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풍선 1천여개를 준비해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각 지구당에도 지역별로 개최되는 노동절 관련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당선자들도 30일 저녁 중앙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노동절 전야제에 참석해 당선인사를 하기로 했으며 5월1일에는 서울이나 각 지역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민노당 관계자는 "당 차원의 노동절 행사는 매년 있어 왔지만 올해는 원내 진입에 성공한 첫 해인만큼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노당은 30일 노동절 기념 논평을 통해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한 노동자들의 함성이 한국에서 마침내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이라는 열매로 나타났다"며 "비록 10인의 소수로 출발하지만 노동자, 민중과 함께 차별과 억압을 해소하는데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계속 전진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