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갖고 한화갑(韓和甲) 비상대책위원장을 당 대표로 전환하고, 중앙선관위에 당 대표로 정식 등록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이정일(李正一)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6.5 지방 재보선 특별대책기구를 구성하고, 27,28 양일간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으며, 양승부(梁承富)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4.15총선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연 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당원을 중심으로 당 체제를전환하고 6.5재보선 이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금명간 당선자 9인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당선자 9명이 단합하고 화합해 민주당을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정책중심의 원내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워크숍을 열겠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일부 당선자의 열린우리당 입당설에 대해 "열린우리당 염동연당선자 등 일각의 얘기는 민주당을 흔들기 위한 구태정치"라며 "오늘 회의에서 한대표를 비롯한 누구도 염동연씨의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룡천역 폭발사고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전원이 KBS의 모금행사에참석하기로 했으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특별조치에 준하는 수준의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주민의 일체감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며 "남북협력기금이 부족하면 새 국회에서 추경을편성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전폭적 지원을 통해 남한 동포들의 진의가 전달되고, 남북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쥐는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