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3일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와 관련해 일제히 애도의 뜻 표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당안팎의 외교.국방 채널을 총 가동, 사태파악에 주력하는 한편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어 피해주민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정부측에 응급의약품과 생필품, 복구장비 등 인도적인 지원에 즉각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회의에서 "이번 열차사고는 천재지변에 준하는 대형사고인 만큼 정부가 남북화해협력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에게 "의약품을 싣고 의료진이 탄 병원선을 북한에 급파, 사고현장 주변에 정박하면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영선(朴映宣) 대변인이 전했다.

김기만(金基萬) 선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빠른 시일내에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예기치 못한 참사의 희생자모두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아직까지 사고경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피해복구 작업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고 건(高 建) 대행이 인도적 차원의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적절한 대응으로 환영한다"며 "한나라당 역시 사태를 파악하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두말할 필요없이 철도복구지원과 식량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며 민노당 차원에서도 내용이 파악되는대로민간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정부 차원의 지원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도 "인도적 차원에서 사고수습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황희경기자 youngkyu@yna.co.kr zitrone@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