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1일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와 김덕규(金德圭)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6.5 재보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했다. 박영선(朴映宣) 대변인은 상임중앙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이번 재보선은 17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치르는 선거고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등의 선거가 예정돼 있어 우리당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당이 재보선 체제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내경선의 경우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도움이 되지만 부작용도 많은 만큼 후보자를 공모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 1,2위간지지율 격차가 10% 이상일 경우 공천심사위에서 공천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여론조사전에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한 후보자간 토론을 실시,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여론조사도 2~3개 기관에 의뢰,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장 후보는 김정길(金正吉) 상임중앙위원과 오거돈(吳巨敦)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노기태(盧基太)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이, 경남지사 후보로는 장인태(張仁太)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정채융(丁采隆)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