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빠르면 19일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2선 퇴진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이날 마포 중앙당사에서 김학원(金學元), 이인제(李仁濟) 류근찬(柳根粲) 김낙성(金洛聖) 등 17대 총선 당선자 4명과 만나 축하 인사를 전하고 당의 진로 및 체제 정비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재는 특히 이 자리에서 총선 이전 밝힌 `17대 총선후 2선 퇴진' 약속 이행을 다짐하고 이봉학(李鳳學) 사무총장 등에게 조속한 시일내 전당대회를 열도록 지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17일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 총재께서 `총선전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해, 총재직을 내놓고 2선으로 물러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하지만 정계은퇴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