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86%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선후보 등록 이틀째인 1일 오후 4시 현재 중앙선관위 인터넷에 공개된 총선후보들의 종합토지세 납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등록후보 856명 중 종토세를 납부한 후보는 86.57%인 741명에 달했다. 종토세 신고는 이번 총선 후보등록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후보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종토세 납부액을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총선 후보 10명 중 거의 9명꼴로 본인이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 명의로 지난 99년부터 2003년 사이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던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의 경우에는 등록후보 11명 가운데 전원이 종토세 납부내역을 신고했다. 서울은 158명 가운데 139명(87.9%%), 경기는 140명 중 111명(79.2%), 부산은 69명 중 60명(86.9%), 광주는 28명중 27명(96.4%), 대전은 28명중 26명(92.8%), 경북은 59명중 55명(93.2%) 등으로 나타났다. 종토세 납부액의 경우에는 5천만원 이상이 19명, 2천500만원-5천만원이 8명, 500만원-2천500만원이 68명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