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1일 "16대 국회를 끝으로 41년간의 의원생활을 마감하려 한다"며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정치인은 모름지기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국회를 떠난 후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여생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인상 의원도 이날 "탄핵을 둘러싼 지금의 파국적인 상황은 정치권 모두의 책임으로 국민의 준엄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3월말까지 의원직 사퇴와 탈당 등 모든 것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구인 박 의원이 탈당할 경우 이종성 아스날 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