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낮 이수호(李秀浩)위원장 등 지난 1월 구성된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노동계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이날 오찬에는 민노총에서 이 위원장 외에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이석행 사무총장이, 정부측에서는 김대환(金大煥) 노동장관, 김원배(金元培) 노사정위 상임위원이각각 참석하고 박봉흠(朴奉欽)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은 민노총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구속 노동자 석방과, 파업손실을 이유로 사측이 일부 노조측에 부담지우고 있는 손해배상.가압류조치 해소문제 등 각종 현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사정위 탈퇴상태인 민노총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에대한 기대감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노동부로부터 비정규직 차별 해소 대책, 일자리 창출 계획, 노사관계 안정화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보고를 받고 노사정이합의한 일자리 사회협약안 실현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