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이번 6자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북핵 폐기라는 분명하고 확고한 공통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성과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에 이번 6자회담을 통해서 공통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하다"면서 "미 대통령으로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기아와 식량난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을 하겠지만 북한이 미국의 의도를 잘못 짚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미 우호 관계가 굳건한 기반 위에 발전하고 있음을 크게평가한다"면서 "이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노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재건을 위한 한국의 기여에도 깊은 사의를 다시 한번 표명하고 이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반 장관의 부시 대통령 면담은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30분동안 진행됐으며 미국측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우리측에서는 반 장관 외에 한승주 주미 대사와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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