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과 4선 중진인 김기배 의원(서울 구로갑)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현역 의원 공천 탈락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김문수 심사위원장은 이날 심사 후 "박 의원의 경우 지역구 여론조사 3회,심사위원 표결 2회를 실시하는 등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같은 결과가 나와 탈락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안풍(안기부 예산 전용 의혹 사건) 자금'에 대한 출처 공방과 김현철씨 공천 거부에 이어 박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한나라당과 YS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심사위가 이날 발표한 우세 후보자. △서울 동대문을=홍준표,중랑갑=곽영훈,강북갑=김원길,구로갑=이범래 △부산 사하을=최거훈,서구=유기준 △경기 남양주을=조정무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