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8일 캐나다 이민난민심사위원회(IRB)로부터 망명을 거절당한 전직 북한관리 리성대(36)씨의 망명 승인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한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탄원서에서 "리씨가 북한으로 돌아가면 틀림없이 공개처형을 당하거나 여생을 정치범 수용소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가 인권 차원에서리씨를 보호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해 캐나다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아들(6)에게만 난민지위가 부여되고 그는 북한의 고위 관리로서 반인도적 범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디 스그로 캐나다 이민장관은 리씨가 지난 9일 IRB의 망명 거부 결정에 이의를 제기, 재심을 청구했다고 확인했다. 주중 북한대사관의 무역담당 관리였던 리씨는 2001년 8월 한국 여권을 이용해부인 및 아들과 함께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그의 아내는 부모의 압력으로 2002년 4월 북한으로 돌아갔으나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