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노사정위의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 체결과 관련, "앞으로 정부는 노사정간 합의 사항은 작은 일이라도 반드시 존중하겠다"며 "정부가 다른 정책으로 어긋나 소중한 협약에 장애가 생기지 않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1차 노사정위 본회의를 주재하고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하고 "정부의 여러 정책들은 이 협약 체제 안에서 초점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완벽한 사회협약은 없다"고 지적하고 "이번 합의를 완성이 아니라새로운 출발로 인식하고 보완, 발전시켜 보다 더 큰 협약이 이뤄지도록 노사정위에많은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일자리가 창출되고 노사관계 안정에도 많은 기여가 되게끔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노사정위원들에게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일자리가 최대 복지라는 국민 모두의목표아래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노사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나가는 관행이 산업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경제는 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기업이 잘 되려면 투자가잘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노사문제가 제일 걱정이라는데 국내외 투자가가 같은목소리를 내왔다"며 "이 협약이 국내외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좋은 신호가 될것이고, 전 국민에게 희망의 소리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재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민주노총도 많이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대화의 테이블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